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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홍마에

첫눈오는날 깨끗한 눈 위에 강아지발자국 남기기

by 하하홍 201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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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오는날 깨끗한 눈 위에 강아지발자국 남기기

 

 

 

 

 

 

 

 

 

 

얼마 전 펑펑 내린 서울의 첫 눈.

마에와 함께하고 처음 맞이한 겨울엔 강아지들이 눈을 좋아하는줄알고 산책나갔다가

눈만 쏙쏙 피해다니는 마에를 보고 그 다음부터 눈이 산책의 방해꾼이 되었어요.

 

강아지들이 눈 위에서 방방 뛰어다니는게 좋아서가아니라 발시려서 그렇다는이야기도있고..

마에는 발에 축축한 무언가가 닿는걸 어마어마하게 싫어하는아이거든요 ㅎㅎ

 

하루 2번

비가오거나 눈이오지않으면 무조건 나가자 조르는녀석이라

눈이나 비가 올땐 밖을 보여줘야해요.

눈내리고 비 오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날은 나가자 조르지도않고 집에서 놀고 먹고 자며 시간을 보낸답니다.

 

 

 

 

 

 

 

 

 

 

첫눈오던날.

어김없이 현관문 열고 마당에 눈 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당 지붕엔 처마가 있으니 눈이 쌓이지않는 바닥이 존재하거든요.

거기라도 밟아야겠다고 저를 밀어내고 밖에나가려는 마에군.

 

 

 

 

 

 

 

 

 

 

너무 춥다보니 옷 하나 입혀 마당에 내려줬죠.

그랬더니 역시나 눈은 안밟고 마른바닥만 밟으며 돌아다니는녀석 ㅋㅋ

 

 

 

 

 

 

 

 

 

 

눈 내려 마음껏 돌아다니지 못한다는걸 아는지

원망스럽게 눈을 바라보기도하고~

킁킁거리며 눈 냄새를 맡기도하고.

 

 

 

 

 

 

 

 

 

 

 

결국은 별 소득없이 돌아오는중.

 

 

 

 

 

 

 

 

 

 

 

바닥에 내려준지 1분만에 나 집에 들어갈래요~ 눈빛 발사 ㅋㅋ

거봐... 등 따시고 배 뜨뜻한 집이 최고지?

 

 

 

 

 

 

 

 

 

 

 

그래도 첫눈인데 발자국은 남겨야하지않겠어? 하며 눈 위에 내려놓으니

기겁하고 빠져나오는 홍마에 ㅋㅋ

 

 

 

 

 

 

 

 

2018년 겨울.

마에와 함께 맞이한 10번째 겨울.

그리고 마에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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