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바보다 맛있는 가성비 최고 동근이숯불두마리치킨 솔직 후기

구운 치킨이 너무 먹고 싶은데 이 동네 구운 치킨들은 다 맛없어요.

소스를 너무 아낀다거나 닭이 육즙 하나 없이 바짝 메말라있어 닭가슴살이 너무 질기거나 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튀긴 치킨을 골라 먹곤 했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구운 치킨 맛집 찾기!

배달어플 이것저것 보다가 리뷰가 좋은 숯불 구운 치킨 집이 있더라고요.

 

 

 

상봉에 위치한 동근이숯불두마리치킨 입니다.

배달시켰는데 배달이 엄청 빨리 온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도착했어요.

 

와 봉지 딱 받아 드는데 이게 무슨 일?

엄청 무거워요.

보통 치킨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야 크기가 커지면서 부피도 늘고 무게도 늘어나는데

엄청 묵직해서 깜놀.

 

 

 

 

 

 

안에는 호일로 감싸져 있어요.

호일 위를 만져보면 뜨끈뜨끈 합니다.

 

저는 숯불양념구이와 숯불소금구이 세트 주문했어요.

 

 

 

 

 

 

치킨무, 양념치킨소스, 허니머스터드드레싱, 소금 도착.

 

 

 

 

 

호일을 벗기면 숯불향이 확 올라와요.

이게 막 너무 탄내처럼 불쾌하게 올라오는 게 아니라 

엄청 고소한 불냄새가 쫙 퍼지는데 이것만으로도 침샘이 자극됩니다.

 

 

 

 

 

 

 

먼저 숯불소금구이.

숯불소금구이는 저처럼 밍밍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시켜 먹어야 하는 메뉴.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도 저처럼 양념 한 마리, 소금구이 한 마리 시키면 온 가족 대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을 메뉴예요.

 

 

 

 

 

 

 

이 지점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양념구이 때문인지 기본 간은 아주 심심합니다.

밑간에 매운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살 떼어주면 잘 먹을 맛!

그런데 닭은 싱싱하지 않거나 손질이 잘 되지 않은 경우 간이 싱거우면 비린내가 확 올라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기는 닭 잡내가 없는 게 신기했어요.

닭을 엄청 신선한 걸 사용하시는 건지 진짜 고소하고 깨끗한 향만 꽉 차 있어요.

 

 

 

 

 

가슴살 부분도 퍽퍽하지 않고 맛있게 구워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소스들도 함께 보내주니 싱거우면 소스 찍어드시면 돼요.

저는 이 맛 자체로 좋아서 소금구이는 아무것도 안 찍고 거의 다 먹긴 했습니다.

 

 

 

 

 

 

 

다음으로 맛본 숯불양념구이!

저는 가족들과 함께 먹을 거라 중간맛으로 주문했어요.

 

 

 

 

 

혼자 시켰으면 매운맛을 먹어봤을 것 같은데 중간맛도 생각보다 매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크... 

저 구워진 자국 좀 보세요.

진짜 숯불향 예술.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부모님도 여기 숯불양념치킨에 엄지 척 나왔습니다.

 

 

 

 

 

 

 

적당히 달콤 매콤 고소해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

특히 술안주를 찾는 분들이면 대만족 할만한 양념소스.

 

맵찔이가 아니라면 중간맛 드셔보시고 매운 거 진짜 못 먹는다 하는 분들은

중간맛도 많이 매울 수 있으니 좀 더 순한 맛으로 드셔보세요.

 

 

 

 

 

 

양념에는 떡도 들어가 있는데

다른 사리들도 추가 가능하니 입맛에 맞게 추가하면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에 면사리를 추가해 보려고요.

 

근데 치킨만으로도 양이 너무 많아서 ㅋㅋㅋ 사리까지 추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옆에 있는 튀긴 치킨은 1주년 기념으로 리뷰이벤트 받았어요.

 

 

 

 

 

 

 

튀긴 치킨 반마리!

옛날 시장치킨 스타일인데 튀김옷이 얇고 바삭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구운 치킨으로 대만족 하며 배를 두드려서 기분 최고.

구운치킨은 앞으로 여기서만 시켜 먹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