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면 케이크에 촛불 꽂아 파티를 하잖아요.
생크림케이크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사람이라 내 생일에 누군가가 케이크에 돈 쓰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그런 취향을 알고있는 친구가 생일쯤 택배로 크레이프케이크를 보내줬어요.
이건 무조건 입맛에 맞을 거라며 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스박스 안에 들어있던 꽁꽁 언 크레이프케이크.
정보를 찾아보니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문적으로 크레페를 만드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박스에도 이런 정보들이 적혀있는 걸 보면 자부심이 대단한듯합니다.
원재료보다 더 궁금한 칼로리.
총 640g이고 100g당 302칼로리니까 한 번에 다 먹으면 약 1933칼로리!
크레이프케이크는 장수와 부를 상징하기 때문에 뜻깊은 날 선물한다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비닐포장이 되어있어 흔들리지 않고 잘 고정되어 있어요.
케이크 위는 종이로 덮여있고 플라스틱으로 한번 더 뚜껑이 되어있습니다.
드라이아이스 때문에 톡 쏘는 탄산맛이 느껴질 수 있으니
개봉 후 4시간 정도 냉동하거나 냉장보관해서 먹으라는 안내문.
저는 오면서 적당히 먹기 좋을 정도로 해동되어 있길래 바로 먹어봤어요.
포장 뜯으니 나오는 크레이프케이크!
한 조각 잘라보면 가장 밑에는 케이크시트가 1cm 정도 두께로 깔려있고
그 위로 딸기크림과 크레이프가 켜켜이 쌓여있어요.
생각보다 아주 묵직하고 큼직합니다.
겉모습은 밋밋한데 조각으로 잘라놓으니 그 어떤 케이크보다 화려해요.
단면이 아주 예쁜 크레이프케이크.
딸기맛이라 딸기향이 솔솔 풍기는 게 아주 기분 좋습니다.
윗면도 반짝반짝~
크레이프케이크는 일반 케이크 먹듯 포크로 잘라먹어도 되고
겹겹이 돌돌 말아 크림과 함께 떼어먹어도 돼요.
먹는 방법은 각자 좋은 방법으로~
딸기크림에 요구르트파우더가 들어가서 아주 상큼합니다.
새콤 달콤 향긋해서 친구가 왜 이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다 이야기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느끼함 전혀 없고 상큼한 디저트 먹는 느낌으로 아주 맛있었어요.
너무 달거나 무거운 느낌 없이 가볍도 깔끔한 케이크더라고요.
크레이프는 얇은데 굉장히 쫄깃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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