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시간이 되면 메뉴 결정하는게 가장 힘들때가 있죠.
바로 데이트할때나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어야할때!
아무데나 가기는 그렇고,
좋은 음식을 차분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고르게 되는데 그럴때 추천할만한 음식이 바로 편백찜이에요.
건강을 챙기면서 요란스럽지 않은 음식이라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거든요.
청량리 역 안에 있는 식당가에 여러가지 다양한 식당들이 모여있는데
모든 식당 밖에 이렇게 음식 메뉴들과 가격이 적혀있으니
확인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것도 좋아요.
이건 편백집 메뉴판입니다.
A 세트 모듬편백찜 + 일품식사 + 오징어회무침세트 먹었어요.
2인세트 먹었는데 세트 종류에따라 일품식사 갯수와 모듬편백찜 양이 달라지니 가격과 메뉴는 사진을 참고하세요.
편백찜 주문하면 상 차려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요.
찜기 안에 재료들만 가지런히 담아 불 위에 올리면 되거든요.
위에 타임워치고 올려주고가시는데 시간 되면 알아서 타임워치가 울리고 그때부터 먹으면 된답니다.
좀 어색한 사이이거나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사이라면 이 기다리는 시간이 좀 뻘쭘할 수 있겠죠.
밑반찬도 세팅되는데 화려하거나 종류가 많지 않아요.
그냥 기본적인 재료들이 나옵니다.
소스는 3가지.
디종머스타드, 와사비, 장.
김가루는 이따 나올 식사에 넣어 먹으면 되는 반찬이에요.
깻잎, 김치, 고추장아찌가 나옵니다.
이게 바로 오징어회초무침!
양은 어른 주먹정도 나오는데 상큼하고 매콤해서 좋았어요.
편백찜이 자극적인음식이 아니다보니 자극적인 음식들을 좋아하는분들에겐 좀 심심한 음식일 수 있는데
한번씩 오징어회무침을 먹으면 침샘에서 침이 쭉 나옵니다.
2인세트 양은 이정도 나와요.
새우 5마리, 소고기, 숙주, 청경채, 단호박,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배추.
그리고 새우 위에 올라가있는 레몬 두조각.
편백찜 먹어본사람들이라면 그 특유의 나무 향 아시죠~
크......
사우나 들어온것같은 그 나무향 ㅋㅋㅋ
진짜 향긋하고 좋아요.
이 향때문에 비싼값 내고 편백찜 먹는거죠.
야채랑 고기 함께 떠서 좋아하는 소스와 함께 드시면 됩니다.
저는 와사비랑 먹는걸 좋아해요.
세트에 식사메뉴 한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간장낙지밥을 선택했어요.
짬쪼롬한 간장낙지밥이 편백찜과 아주 잘 어울리기때문이죠.
낙지 한마리가 나오고 밥 위에는 노른자, 깨가 올라가있습니다.
날계란 못드시는분들은 미리 말해서 계란을 빼거나 다른 메뉴를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간장낙지장을 밥에 비벼먹을땐 저 노른자가 밥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면서 고소함을 주는데
그 맛으로 낙지장 짠맛이 중화되고 조화로워져요.
가위도 주니 낙지 먹기 좋은 크기로 알아서 잘라 넣고 김가루 넣어 비벼드세요.
아주 꿀맛입니다~
2인세트 먹어보고 부족하면 식사메뉴 하나 더 주문하려고했는데
둘 다 너무 든든하게 잘 먹은 느낌이라 더 주문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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