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몽 5kg 시켰더니 6.5kg 온 후기 하몽먹는법 하몽 보관법

요즘 인기 많은 술안주인 하몽.

저도 하몽 어마무시하게 좋아하는데요.

그 가격이 후덜덜해서 자주 사먹지 못하고 있어요.

물론 세라노 등급 하몽은 저렴하고 쉽게 사서 먹을 수 있지만

그것조차도 양 대비 가격이 비싼편이라 여렇이 먹기엔 부담이 있어요.

거기에 입에서 사르르 녹는 이베리코 베요타 핸드컷팅 하몽이라도 사는날이면

50g에 몇만원씩 지출해서 사야해서 손이 덜덜 떨립니다.

그래도 맛있는걸 어쩌겠어요...

다른거 한번 안사먹고 하몽 사먹는거죠.

 

 

 

이렇게 하몽만 검색하고 사먹고 하다가

결국은 이렇게 됐습니다.

덩어리하몽까지 집으로 들이게 됐죠.

하몽은 컷팅하는 지지대가 있고

거기 달아놓고 조금씩 썰어먹는건데 집에 그런게 어딨어요.

그냥 썰어 먹는거지..

비싸게 조금씩 먹느니 질릴때까지 먹어보자 하는 생각에 5kg짜리 홀하몽을 주문했습니다.

 

 

 

 

 

 

세라노 등급 하몽이에요.

이베리코 아닙니다.

그래서 가격이 꽤 합리적이었어요.

 

아르갈 하몽 세라노 홀 본레스 5kg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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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kg내외라고해서 4.5~5.5kg 사이 정도 되는 크기가 올줄알았거든요.

도착한거 무게 재보니 6.5kg ㅋㅋㅋㅋ

아니 이거 맞아요?ㅋㅋㅋㅋ

너무 과하게 큰데요...

 

 

 

 

 

 

진짜 고깃결 그대로 보이는 소 다리 한쪽이 도착했습니다.

 

 

 

 

 

 

뒤에 덮여있는 이 지방층은 적당히 걷어내고 먹으면 되는데

하몽 썰고나서 단면을 이 지방층으로 덮어두면

하몽 단면이 마르거나 변질되지 않는다고합니다.

 

 

 

 

 

 

집에 진공포장기가 있다면 먹을만큼씩 소분해서 진공포장하면 되고

진공포장기가 없다면 먹을만큼만 썰어 드세요.

한번에 소분해두면 곰팡이생기고 단면이 마릅니다.

덩어리 그대로 놓아두고 먹을만큼만 썰어내 먹고

최대한 공기가 닿지 않도록 아까 말한 지방층으로 덮어두거나 랩같은거로 잘 감싸서 냉장보관하면돼요.

만약 잘라낸 단면이 변했다면 그 부분을 포뜨듯 썰어내고 그 안쪽부터 또 먹으면 됩니다.

 

 

 

 

 

 

 

누런 지방층 걷어내고 얇게 썰어 먹으면 끝.

 

 

 

 

 

 

이제 해야하는일은 내가 이 덩어리로 종이를 만든다 생각하며 얇게 썰면 됩니다.

얇게 썰면 그만큼 입에서 녹는 식감도 들고

지방층이 얇아지면서 조화롭게 씹혀요.

너무 두껍게 썰면 질긴 식감이 나기 쉽습니다.

그리고 고기 향도 진하게 나기때문에 얇게 써는게 포인트.

 

 

 

 

 

 

나름 열심히 써는 중.

항상 핸드컷팅 된 하몽만 사서 먹다가 직접 해보니

핸드컷팅 장인이 왜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하몽도 어떻게 써느냐에따라 맛이 확 달라지니 장인이라 부를만해요.

 

 

 

 

 

 

아기 주먹정도 되는 크기를 썰면 하몽이 이만큼 나옵니다.

2명이 먹고도 남을 양.

 

 

 

 

 

맛도 누린내 나지 않고 기본 이상은 되는 맛이에요.

물론 이베리코 베요타보다 당연히 마블링도 적고

식감도 좀 더 푸석하면서 질기지만

가성비면에서는 최고입니다.

고소하고 짭조롬해서 맛있어요.

 

 

 

 

메론, 참외, 청포도, 샤인머스캣, 복숭아 등 과일에 올려먹거나

비스켓에 올려먹거나~

샌드위치 안에 햄 대신 넣어먹어도 맛있는 하몽.

저는 이거 한덩이 사서 원없이 먹는중입니다.

 

 

 

 

 

이것저것 다 해먹어봐도 제 입에 가장 맛있는건

아무것도 없이 하몽만 실온에 놓아두었다 지방층이 좀 녹으면 먹는 그 맛.

그게 가장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