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살면서 단 한 번도 가본적 없는 석관시장 떡볶이.
이 근처를 몇십 년 지나다녔는데 왜 난 아직까지 이곳을 몰랐던 건지...
다른 곳으로 이사 오고 나서야 알게 됐고, 인터넷으로 살 수 있다는 말에 인터넷으로 구매해봤어요.
무료배송을 맞추기 위해 4세트 구매했습니다.
우선 시떡은 일주일에 2번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는데 12시 이후에 언제 열릴지 아무도 몰라요. ㅋㅋㅋ
12시에 딱 오픈하고 선착순 마감하면 좋을 텐데 주인장 마음입니다.
거의 바로 열릴 때도 있고 몇십분 후에 열릴때도 있어서 12시부터 계속 새로고침 눌러야 돼요.
새로고침 누르면서 10분을 있어야 할지 30분 동안 새로고침을 눌러야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점.
이 시간에 일을 하면 돈을 더 벌겠다 싶을 정도로 시간이 너무 아까웠던 새로고침 하기.
10분간만 딱 새로고침 누르고 안 열리면 안 먹고 말지 하는 마음에 10분까지만 새로고침 했는데
안 열려요 ㅋㅋㅋㅋㅋ
모르겠다 안 사지 뭐 하면서 친구한테 말하니 14분쯤 친구가 열렸다고 알려주더라고요.
들어가서 사고 나니 몇 분 만에 품절!
이거 사려고 새로고침 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니... 신기방기.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시떡 4봉다리.
무료배송을 위한 4봉다리 ㅋㅋ
뜯어보면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요.
다른 것보다 눈이 가는 건 양념장 양이 어마어마하게 푸짐하다는 점.
후기를 보니 사람들이 절대 양념 다 넣지 말고 반 넣고 맛보라는 말이 많던데
양념장 양을 보니 그럴만하다 싶어요.
떡볶이 떡 500g, 양념 250g.
쫄면 150g, 튀김만두 3개, 어묵 3장 들어있어요.
무게는 1.2kg 정도 된다고 하니 마트에서 파는 떡볶이 제품들 3개 정도 합친 양과 비슷합니다.
일단 떡을 씻어서 뜯어놓고
튀김만두를 구워서 준비해요.
저는 이 튀김만두를 너무 좋아해서 인터넷으로 80개씩 주문해서 냉동실 넣어두고 먹기 때문에
만두는 항상 준비되어있답니다.
물 400ml, 떡, 어묵, 쫄면, 양념 넣고 끓여요.
양념은 딱 절반만 사용했습니다.
저어주면서 4분 끓이니 쫄면도 딱 맞게 익고 떡도 쫀득쫀득 잘 익었어요.
국물도 걸쭉해져서 간이 딱 맞습니다.
양념 다 넣으면 달고 짜고 매워서 어떻게 먹나 싶을 정도.
양념을 많이 넣을수록 단맛이 너무 강해지더라고요.
양념을 반이나 1/3 정도만 넣으면 단맛은 적당한데 간도 싱겁지 않아 제 입에 딱 맞아요.
뭔가 굉장히 자극적이게 맵고 달고 짠데 계속 먹게 되고
이거 다 먹고 나면 아... 일주일은 떡볶이 생각 안 나겠다 싶은데 다음날 또 먹고 싶어요. ㅋㅋㅋ
이 떡볶이 대체 정체가 뭔지. 중독성 인정.
떡볶이 4봉 시켰는데 4봉 다 먹는 동안 양념장은 2개도 다 안 썼어요.
1개 하고 반봉지 정도 더 쓴 것 같아요.
양념은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요즘 떡만 사서 떡볶이 만들어먹고 있습니다.
양념 양이 푸짐해서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아... 왠지 양념장 떨어지면 또 새로고침을 누르고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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